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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1. 10:00
[mac]

1. 어제에 이어서 퀵타임에서 자막을 제대로 보기위한 일련의 무의미했던 노력을 기록의 의미로 여기에 쓴다. 우선 어제의 문제였던 프런트로우에서 페리언 메뉴가 보이던 것은 해결했다. 가장 무식한 방법으로. OS를 새로 깔았다. 이번 기회에 시스템이 좀 느려지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귀찮지만 밀어버리고 새로 깔았다. 맥을 사용한 이후로 오에스를 새로 깐 것은 처음이다. 오에스를 까는 것은 별로 어려움이 없으나 방대한 양의 백업이 괴로웠다. 하여간 하드의 빈공간도 많이 생겼고 쾌적해졌다. 귀찮은 노력도 필요하다. 물론 프런트로우의 메뉴도 없어졌다. 하지만 자막은 여전히 안 나온다.

2. 일단 오에스를 새로 깐 후에 페리언을 설치하였으나 잘 나오던 퀵타임에서도 자막이 전혀 안 나왔다. 애플포럼에서 배운 방법을 써 보았으나 자막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시스템을 밀기 전과 후에 뭐가 달라졌는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결론은 두 가지였다. 일단 오에스를 새로 깔면서 한글 시스템을 좀 사용하고 싶어져서 기존에 사용하던 영문 시스템을 버렸는데 이게 하나이고 퀵타임에 깔아놓은 코덱을 다 정리한 것이 다른 하나였다. 애플포럼에서의 방법은 문자 인코딩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법이었으므로 영문 시스템에서 한글 시스템으로 전환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자막이 안 나오는 것은 별 문제로 갑자기 실행을 시키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어서 그 또한 이상했다. 이건 올바른 코덱이 적용되지 않아서 영상을 인코딩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 추측했다. 이 두 가지를 별개로 시험해봤으면 뭐가 문제인지 알았겠으나 너무도 귀찮은 나머지 그냥 한 번에 영문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코덱도 기존의 수십 개의 코덱을 그대로 다시 넣어주었다. 그랬더니 두 가지의 문제가 해결되었다. 퀵타임의 반응 속도도 정상이 되었고 자막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3. 오랜시간의 귀찮은 단순노동 후에 달라진 점은 시스템이 쾌적해진 것과 프런트로우에서 페리언 메뉴가 사라진 것 그리고 하드의 빈공간이 많이 생긴 것이다. 일단은 이걸로 만족이다. 당분간은 나이스 플레이어에서 동영상을 재생시키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전체화면에서의 자막의 품질 때문이다. 무비스트를 사용하고 난 후 시스템이 느려지는 현상은 앞으로 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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