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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23. 21:18
[mac]
앞서도 글을 쓴 바 있지만, 1Password를 잘 사용하다가 레퍼드에서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전 버전(개발사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가 없어서 어둠의 경로를 이용했다. 시리얼이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다.)으로 되돌아가 사용하면서 개발사에 이메일로 문의를 했다. 레퍼드 이후에 업그레이드가 매우 자주 나왔음에도 여전히 같은 문제가 있어서였다. 이메일을 십수 차례 주고 받았는데, 그들도 잘못된 이유를 모른다고 했다.

개발사에서 추천하는 이런저런 방법들을 사용해봤지만 여전히 문제가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문제가 없었던 가장 마지막 버전인 2.5.3을 다시 달라고 요청을 했다. 고맙게도 2.5.3을 메일로 보내줘서 그걸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메일은 계속 주고 받았다. 개발사에서는 매우 친절하게도(당연한 것이지만) 거의 매일 새로운 방법은 연구해서 나에게 알려줬고, 나는 그 결과를 보내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없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늘 2.5.6. beta-6를 메일로 보내줬다. 설치하였더니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다. 야호!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문제도 있었고 궁금한 점도 많았지만 개발사에 직접 문의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매우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그들은 내 의문에 성심껏 답을 즉각즉각 보내왔고, 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는 듯이 보였다. 물론 물건을 판 회사가 그러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별로 그런 당연한 것을 경험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거의 감동에 가까웠다. 또 나는 돈을 지불한 게 아니라 무료 프로모션을 통해 라이센스를 얻은 것이므로 너무 귀찮게 하는 게 아닌가 좀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그들에 의하면 나와 같은 문제는 극소수에게서만 발견된다고 한다. 하여간 그동안 사소하게 나를 괴롭히던 문제가 해결되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개발사에 문의를 해야겠다.

애플포럼에 가봤더니 아직도 이 문제가 있는 듯하여 글을 쓴다. 애플포럼에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난 회원이 아니라서... 거기다가 업데이트가 나올 테니(벌써 나왔는지도 모르고) 기다리면 해결되는 문제라서. 혹 나처럼 답답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여기에다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