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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3. 13:30
[mac]

12. VIe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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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잇은 이미지를 보는 도구이다. 맥용 이미지 뷰어로 유명한 것은 광속 뷰어라고 하는 Xee가 있다. Xee가 광속 뷰어라면 뷰잇은 초광속 뷰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Xee보다 빠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나도 처음에 뷰잇에서 이미지를 가져오는 속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천 장의 사진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열렸다. Xee를 사용해보지 않아 얼마나 빠른지는 모르겠으나 뷰잇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미지를 여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뷰잇과 함께 놓고 고민한 이미지 뷰어는 FFview인데 이것도 빠르지만 그래도 뷰잇이 더 빨랐다. FFview는 사진보다는 만화를 보는 데 더 적합해 보였다. 뷰잇의 단점이라면 상용이라는 것인데 이런 소품까지 돈을 들여 장만하는 것은 (프로그래머들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좀 억울하게 생각됐다. 사실 그렇게 활용도는 높지 않지만 어쩌다 한 번은 사용해야 하는 이런 작은 애플리케이션들은 돈을 주고 사기에는 아깝다. 그래서 무료를 고르게 되는데, 유료인 것들이 기능도 좋고 구동화면도 유려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은근히 뷰잇이 탐이 났다. 그런데 방법이 있었다. 내키지 않는 '어둠의 경로'를 통하지 않고 뷰잇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던 것이다. 처음에 실행을 시키면 등록을 상기시키는 창이 열리는데 5초를 기다리면 등록을 '다음에' 할 수 있는 버튼을 누를 수 있게 된다. 그냥 '다음에'를 누르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매번 실행 시킬 때마다 5초를 기다리는 게 짜증나는 사람은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다. 하지만 유료의, 마음에 드는, 이 빠른 프로그램을 단 5초를 기다리면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이미지 뷰어에 별다른 기능이 뭐가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미지를 가장 빠르게 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기능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난 그다지 이미지 뷰어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도 아니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마우스 스크롤볼을 돌리면 썸네일이 필름처럼 지나간다. 이걸 이용해, 보고 싶은 사진만 크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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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화면으로 본 모습 - 일본 여행 중 들른 라면집

사실 오에스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미리보기' 외에 이미지 뷰어가 따로 필요했던 이유는 가끔 보는 만화 때문이었는데 뷰잇은 만화를 보기에는 오히려 만화 전문의 가벼운 뷰어만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무료이면서 가벼운 만화 뷰어를 찾게 된 것이고 그렇게 찾은 것이 다음에 설명할 SimpleComic이다. 그렇다고 내가 만화를 컴퓨터를 통해 보는 것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만화는 단행본으로 보는 것이 더 재미있다.


13. Simple Comic

심플 코믹은 정말 심플하다. 너무나 가볍고, 만화를 보기에는 최적화된 무료의 이미지 뷰어 프로그램이다. 이런 종류의 가벼운, 만화 보는 데 아주 적합한, 이미지 뷰어들은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다들 대동소이의 차이를 가졌기 때문에 뭘 사용해도 상관없어 보인다. 내가 선택한 심플 코믹은 일단 일본 만화를 보는 데 최적이다. 우에서 좌로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전체화면도 지원하고, 하단에는 썸네일도 확인이 가능한 바bar가 있다. 이 정도면 만화를 보는 데는 더 이상의 기능은 필요없다. 한 가지 정말 아쉬운 점이 방향키만으로 페이지를 넘기거나 되돌리거나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과키를 같이 눌러야 한다. 이게 좀 귀찮다. 다음 페이지로 넘기는 거야 스페이스바로 가능하니 그러려니 하지만 되돌리려면 사과키도 같이 눌러야 하는 게 의외로 귀찮다. 만화를 보는 데는 별로 필요가 없지만 돋보기 기능도 있고 썸네일을 펼쳐주는 엑스포제 기능도 있다. 아 그리고 압축되어있는 파일도 압축을 풀 필요 없이 그냥 볼 수 있다. 이건 또 아주 편리하다. 내가 해본 것은 zip파일인데 다른 방식의 압축파일도 그대로 열리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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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만화를 보는 최적의 애플리케이션이다.

앞서도 얘기한 뷰잇과 FFview 그리고 심플 코믹을 놓고 고르느라 만화를 일부러 한 권 봤다. 그런데 만화를 보는 데는 심플 코믹이 최고였다. 하지만 뷰잇은 그냥 버리기에는 이미지 뷰어로서 너무 마음에 들어 지우기는 아까웠다. 그래서 사진 전용으로 그냥 남겨 놓고 FFview만 지웠다. 사실 하드 용량의 압박이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지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이런 실수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나중에 다시 또 찾게 되는 경우도 많다. 뭔가 내가 앞으로 사용해야 할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탈락한 프로그램은 지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쉽게 다시 찾을 수 있는 경우에는 별로 아쉬울 것이 없지만 이름이 기억이 안 나 찾는데 고생하는 것들도 있으니 앞으로는 되도록이면 아주 마음에 없는 것만 아니라면 남겨둬야겠다.


14. The Unarch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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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archiver

이 애플리케이션은 뭐라고 읽는지 잘 모르겠다. 언아카이버? 그냥 그대로 쓴다. 압축을 푸는 프로그램이다. 매우 빠르고 간편하다. 무료이다. 상용이면서 맥용 압축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듯 보이는 StuffIt이라는 애플리케이션도 갖고 있다. 이건 사실 맥 사용자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인다. StuffIt을 사용하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압축파일을 더블클릭함으로써 압축을 푸는 데 사용했지 따로 프로그램을 열어서 무슨 기능이 있나 만져본 적도 없다. 대충 훑어본 인상으로는 상당히 많은 기능을 가졌고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할 것 같은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뭔가 무겁고 쓸데없는 기능이 너무 많고 난 그저 압축을 푸는 기능만이 존재하면 되는데 이런 뚱뚱한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겼다. 이게, 앞서도 말했지만, 하드의 용량 압박도 없는데 굳이 다른 가벼운 애플리케이션을 찾아야 하는가라는 너무도 타당한 지적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볍고 또 무료인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거의 취미가 될 정도로 집착을 보인다.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한 가지 댈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데, 그건, 가볍고 무료이면서 아주 아름다운 구동화면을 가졌고 기능도 내가 바라는 정도의 것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기쁨을 누리고자 멀쩡히 잘 쓰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면서도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그렇게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것이 이 The Unarchiver이다. 깔아서 사용한지 며칠 안 됐다. 그래서 기능도 모른다. 그렇지만 너무도 간단한 프로그램이라 내가 한 번 훑어본 것이 다인 것 같다. 압축을 하는 기능은 없는 것 같고 아쉬운 것은 sitx란 확장자를 가진 압축파일을 해제를 못 한다는 것이다. sitx는 StuffIt Expander로 압축을 한 파일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맞나 모르겠다. 하여간 이걸 못 푼다. 어제 처음 알았다. 정확하게 기억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디서 읽은 바로는, 인코딩이 맞지 않는 한글이름을 가진 압축파일을 여는 데 StuffIt이 문제가 있다는 것과 The Unarchiver는 문제없이 연다는 것이다. 확신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맥 사용자들이 StuffIt을 가졌으면서도 The Unarchiver를 또 갖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zip 파일을 푸는 데는 The Unarchiver가 더 빠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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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archiver에서 열 수 있는 압축형식들

제목을 The Unarchiver로 했지만 사실 StuffIt이라고 하는 게 더 맞는지도 모르겠다. 주는 StuffIt이고 부가 The Unarchiver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볍고 무료인 애플리케이션을 선호하는 내 성향상 The Unarchiver가 제목이 되었다. StuffIt 외에 굳이 The Unarchiver를 가져야 할 이유가 최소한 내게는 없지만 지우고 또 찾는 헛수고를 안 하려면 그대로 두고 자주 사용해야겠다.

오에스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BOMArchivehelper도 있다. 이게 기능상 뭔가가 모자란가 보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임에도 다들 유료의 StufffIt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 기본 제공 기능만으로도 나는 충분하리라고 짐작한다. 내가 압축을 하는 일은 거의 없을 테고 풀기 위해서만 사용할 텐데 그 기능은 충분히 수행하리라고 생각한다. 지금 좀 사용해보니 .sitx는 역시 열리지 않는다. 압축이나 압축해제에 굳이 다른 프로그램을 가져야 하는지, 그것도 유료의 프로그램을 가져야 하는지는 고민이 필요한 문제이다. 그게 고민인 이유는 내가 앞으로의 내 수요를 짐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금은 컴맹수준이라 필요가 없지만 맥의 활용이 좀 더 많아지면 혹시 필요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 때문이다.


15. Toast

토스트도 스터핏처럼 거의 모든 맥 사용자가 갖고 있는 필수 애플리케이션인 것 같다. 토스트는 CD나 DVD를 굽는 도구이다. CD를 두어 번 구워본 적은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내가 아는 정도에는 한계가 있다. 어떻게 사용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별 시행착오 없이 무사히 CD를 구워낸 것을 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맥용 애플리케이션이니 당연한 건가. 오늘은 토스트를 대체할 만한 무료의 가볍고 알찬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봐야겠다. 토스트에 대해서는 달리 할 말이 없다. (무료이면서 가벼운 토스트 대체 애플리케이션 좀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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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st 구동화면


16. Quicksilver

퀵실버는 프로그램 론치(launch) 애플리케이션이다. 퀵실버를 불러오는 단축키를 지정해 언제든 불러올 수 있고 열고 싶은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열 수 있다. 만약에 safari를 쓰다가 navigator를 빨리 열어야 할 상황이면, 퀵실버를 불러 열고 n만 쳐도 이미 사진과 같이 n으로 시작되는 애플리케이션을 펼쳐준다. 그럼 그냥 선택해서 열면 된다. 이게 기본적인 퀵실버의 기능이다. 그런데 퀵실버의 진가는 그 엄청난 확장성과 기능에 있다고 한다. 물론 나는 모른다. 난 기본 기능만 사용하다 그마저도 요즘에는 Dock을 더 많이 이용하는 실정이다. 거의 없는 경우이지만 Dock에 등록이 안 된 애플리케이션을 열 때에만 사용하게 되었다. 숨어있는 애플리케이션 찾는 데는 아주 편리하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더 알아보기 바란다. 퀵실버 때문에 맥을 못 버린다는 사람도 있으니 상당히 매력적인 기능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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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silver를 열고 'n'을 입력한 상황



<계속>